게임명: 하프라이프 2 (Half-Life 2)
개발사: Valve
장르: 1인칭 슈팅(FPS), 어드벤처
가격: 10,500원(정가) / 1,050(할인가)
0. Valve?
해당 항목은 복붙이다. 스팀으로 유명한 그 밸브(Valve)사의 게임이다. 카운터 스트라이크, 하프라이프, 포탈, 팀 포트리스로 유명한 회사이자, 세계 최대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인 스팀(Steam)을 운영하는 회사이다.
1. 그래서 뭐하는 게임인가?
외계인의 침공으로 쑥대밭,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에서 빠루 하나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 '고든 프리맨'이 되는 게임이다. 하프라이프는 사실 현대 FPS 게임들의 시조격이다.
둠과 같은 찢고 죽이는 FPS가 우후죽순으로 나올 때쯤 출시된 하프라이프는 스토리 FPS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, 이외에도 인공지능, 프롭, 음향효과, 조작체계 등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.
1) 실제로 하프라이프의 인공지능을 보면 현재 게임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이며,
2) 우수한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프롭과 퍼즐을 접목했다는 점,
3) 레벨 간 이동이 세미 오픈월드 급으로 자연스럽다는 점,
4) 레벨의 각 요소들이 환경음 자아낸다는 점 (심지어 음성 기반으로더빙 립싱크도 맞춤),
5) 레벨마다 다채로운 액션과 스토리를 통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은 당시로는 충격 그 자체였다.
2. 지금도 할 만한가? 살 만한가?
최신 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은, 저사양 PC 유저라면 여전히 괜찮은 그래픽일지도 모른다. 외곽선이나 오브젝트, 텍스처의 마감, 광원 등이 워낙 깔끔하다 보니 현재까지도 '최신 AAA 게임 수준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수준의 그래픽' 정도는 된다.
사운드는 앞서 말했듯이 배경음 외의 모든 환경음이 인게임에서 별도로 생성되는 셈이라 현대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의 몰입을 제공한다. 등장인물들의 대사 역시 풀 더빙으로 이루어져 있고, 스토리의 대부분이 등장인물의 인공지능이 이끌어내는 형식이라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게 만든다.
게임 내 묘사된 디스토피아도 꽤 매력적이다. 다만 서사와 액션을 병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위쳐 3, 레드 데드 리뎀션 2 수준의 서사 디테일은 없지만, 매 챕터마다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단 점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다. 잠입, 좀비 웨이브, 팀 전투, 대인간 전투, 대괴수 전투, 대비행괴수 전투, 자동차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이 마련되어 있다.
아쉬운 점이라면 1인칭 FPS의 좁은 시야각으로 인해 적응기까지 3D 멀미가 발생한다는 점, 맵에 관한 HUD(네비게이션)가 없어 길 찾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, 여전히 스토리의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 점이 되겠다.
특히 하프라이프 3이 3000년대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밈이 있을 정도로 밸브는 3 제작을 꺼리고 있다. 후속작을 하프라이프 2: 에피소드 1, 에피소드 2로 내놓는 것을 보면 기존 호평으로 인해 차기작 출시가 많이 부담되는 모양이다.
3. 최종 평가
2004년에 발매된 옛날 게임임을 감안하면 썩 괜찮은 게임이다. 1,050원이라는 할인가로 스팀 입문작으로 많이 추천받는 게임이지만, 난해한 길찾기나 디스토피아가 주는 심리적 공포가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. 사람들이 무지성으로 외치는 것만큼 '갓겜'은 아니고 2022년에 와선 '그냥 해볼만한 게임' 수준이라는 것을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.
가점 요인
+ 챕터별로 다채로이 배치된 액션
+ 2022년에 플레이 해도 썩 괜찮은 그래픽, AI, 액션 요소들
+ 아기자기한 그래픽
감점 요인
- 맵과 관련한 HUD나 UI가 없어 길찾기가 상당히 불편함.
호불호 요소
- 1인칭 FPS로 인한 3D 멀미
평가엔 반영되지 않는 요소
- 출시 당시의 하프라이프의 위상, 현대 FPS에 대한 게임방향성을 제시함
최종 평가 점수: 78.9 / 1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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